스토리로 돌아가기
캐세이퍼시픽항공 2022년 상반기 영업실적

캐세이퍼시픽항공 2022년 상반기 영업실적

캐세이퍼시픽그룹은 2022년의 시작을 매우 어렵게 맞이했다.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등장함에 따라 글로벌 항공 업계는 비교적 개선된 시기와 큰 차질을 겪는 시기를 반복해서 겪으며 전례 없는 영향을 받고 있다. 2022년 상반기는 2021년 상반기와 유사했다.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홍콩과 중국 본토를 중심으로 여행과 운영에 점점 엄격한 제한이 따르고 있으며, 이는 항공편 운항을 심각하게 제약하고 여행 수요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1월 초 홍콩은 영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을 포함한 9개 국가에서 홍콩으로 가는 항공편의 운항을 금지하고, 홍콩국제공항에서의 경유 및 환승을 금지하는 등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 조치들을 내놓았다. 또한 홍콩에 거주하는 승무원들에 대한 검역 규정과 노선별 운항 중단 매커니즘도 더욱 강화되었다.

이러한 규제들로 인해 2022년 초 몇 개월 동안 불리한 상황이 발생했고, 캐세이퍼시픽그룹은 여객기와 화물기 운항을 크게 줄였다. 홍콩이 특히나 어려운 시기를 겪는 동안, 캐세이퍼시픽그룹은 홍콩과 전 세계 간의 사람들과 필요 물품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하고, 승객 및 화물 네트워크의 근본적인 무결성을 보존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규제들은 직원들, 특히나 격리 호텔에서 수많은 밤을 보내야 했던 승무원들에게 상당한 부담을 안겨주었다.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헌신적인 노력과 남다른 전문성을 보여준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

5월 1일부터는 규제가 일부 조정되었고, 긍정적인 발전으로 이어졌다. 홍콩 기반의 승무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및 검역 요건이 완화되었으며, 이로써 5월과 6월에 더 많은 목적지로 항공편을 재개할 수 있었다. 매일 런던으로 가는 여객 항공편과 전체 화물기 스케줄도 재개되었다.

캐세이퍼시픽그룹은 2022년 상반기 49억9900 만 홍콩달러(한화 약 835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21년 상반기: 75억6500만 홍콩달러 순손실.) 캐세이퍼시픽항공은 15억100만 홍콩달러(한화 약 2509억원)의 세후 순손실을 기록했다. (2021년 상반기: 50억 3100만 홍콩달러 순손실.) 자회사들은 10억1500만 홍콩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2021년 상반기: 12억 2400만 홍콩달러 순손실), 관계사들은 24억8300만 홍콩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2021년 상반기 13억 1000만 홍콩달러 순손실).

 

캐세이퍼시픽 영업 실적

계속된 코로나19 여행 제한과 검역 요구로 인해 여객기 운영이 크게 제한을 받았다. 여객기 좌석공급량은 26.6% 감소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객 매출은 20억6800만 홍콩달러(한화 약 345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7.6% 증가했다. 킬로미터 당 여객 매출(RPK, Revenue passenger kilometers)은 129.7% 증가했다. 총 운송 여객은 113.4% 증가한 33만5천 명, 일 평균 1,853명을 기록했다. 좌석이용률은 18.9% 증가한 59.2%를 기록했다.

화물 실적도 홍콩 기반 승무원들에 대한 규제와 검역의 영향을 비슷하게 받았다. 항공화물부분 공급(AFTK, Available cargo tonne kilometers)은 31.0% 감소했고, 운송 총 톤수는 4.2% 감소한 52만6000톤을 기록했다. 화물 매출은 9.3% 증가한 121억4800만 홍콩달러였다. 화물적재율은 75.8%로 높았고 (2021년 상반기: 81.4%) 화물운임수익은 69.7% 증가해 5.72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계속 그래왔듯이, 캐세이퍼시픽그룹은 비용 관리에 신중을 기했다. 항공유 외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한 160억5600만 홍콩달러였으며, 항공유 비용(유가 헤징 효과 이전)은 54.8% 증가한 14억5800만 홍콩달러였다.

 

자회사 관계사 영업 실적

홍콩익스프레스는 상반기 8억2400만 홍콩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2021년 상반기: 9억7600만 홍콩달러 손실.) 홍콩 기반 승무원들에 대한 검역 규제와 엄격한 여행 제한이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

에어홍콩은 3억8300만 홍콩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2021년 상반기: 3억7400만 홍콩달러.) 지역 기반의 승무원들에게 적용된 검역 규제가 화물수용능력에도 영향을 미쳤다.

항공 서비스 자회사들의 재무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전반적으로 개선되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객 수와 화물 수송량의 상당한 감소를 보였다.

에어차이나는 (3개월 전까지의 실적)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다. 그 결과는 전년 동기 대비 악화되었다.

 

재무 현황

월간 영업 현금 실적은 연초 어려운 상황의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5월 1일부터 홍콩특별행정구 정부가 시행한 여행 제한 및 검역 규제 조정으로 인해 기대 이상의 월별 현금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고, 상반기 말에 걸쳐 현금 창출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여전히 불확실한 팬데믹 상황에서 캐세이퍼시픽그룹은 신중한 현금 관리에 계속해서 집중하고 있으며, 앞으로 현금 창출을 목표하고 있다.

2022년 6월 30일을 기준으로 가용한 무제한 유동성은 267억 홍콩달러다. 홍콩 정부가 78억 홍콩달러의 브리지론 약정 기간을 2023년 6월 8일까지 12개월 연장해준 덕분에 현금 유동성을 보다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전망

최근 발표된 홍콩 도착 승객들에 대한 검역규제 완화는 여행 심리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 캐세이퍼시픽그룹은 2022년 말까지 좌석공급량을 최대 25% 증가시키고 화물수용능력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65%까지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는 그룹의 항공사 및 자회사가 상반기보다 더 나은 하반기를 기록할 것이라는 확신을 제시한다. 그러나 관계사들(대부분이 3개월 체불된 상황)은 여전히 매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홍콩을 기반으로 둔 캐세이퍼시픽그룹은 홍콩과 세계의 연결을 재개하는 데에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 홍콩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더 많은 좌석을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기존의 검역 규제 하에서 승무원 인력이 병목 현상을 겪고 있어 계속해서 심각한 제약이 있는 상황이다. 홍콩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승무원들에게 적용되는 엄격한 여행 제한과 검역 요건이 해제되어야만 더 많은 좌석공급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14차 5개년 계획은 홍콩의 전반적인 발전에 필요한 홍콩의 역할을 규정하고 있으며, 선도적인 국제 항공 허브로서 홍콩을 강화하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 최근 홍콩국제공항 제3활주로가 개장하여 항공기 운항이 시작되었다. 캐세이퍼시픽그룹은 홍콩이 국제 항공 허브로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며, 나아가 홍콩의 지속적인 경제적 성공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홍콩 국경 개방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캐세이퍼시픽 직원들은 증가하는 여행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준비해 왔다. 그 일환으로 해외에 있는 캐세이퍼시픽 항공기들을 다시 홍콩으로 들여오고 있으며, 향후 18개월-24개월 동안 운영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4,000명 이상의 일선 직원을 채용하겠다는 종합 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도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항공사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직원들의 헌신과 전문성에 감사를 표한다. 이들은 캐세이퍼시픽그룹의 중추이며, 업계를 선도하는 캐세이퍼시픽 서비스의 핵심이다.

 

2022년 8월 10일, 홍콩

캐세이퍼시픽그룹 회장

패트릭 힐리 (Patrick Healy)